데이터로 본 전국 떡볶이 가게 5,962곳
볶볶도에 등록된 전국 떡볶이 가게 5,962곳을 시·도, 시·군·구, 상호 키워드별로 나눠 보았습니다. 수도권 비중, 떡볶이 가게가 많은 도시, 상호에 담긴 떡볶이 취향까지 정리한 데이터 리포트입니다.
볶볶도는 공공데이터로 공개된 상가(상권)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떡볶이 가게를 먼저 지도에 올려 두고, 이용자의 방문 확인과 제보로 정보를 다듬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지도에 공개된 떡볶이 장소는 모두 5,962곳입니다.
이 글은 그 5,962곳을 지역과 상호 기준으로 직접 집계한 결과입니다. 숫자 자체보다 이 숫자가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보여 주지 못하는지를 함께 읽으면, 낯선 동네에서 떡볶이집을 찾을 때 훨씬 현실적인 기대를 세울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어디서 왔고 무엇을 세었나
집계 대상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개하는 상가(상권) 정보 중 떡볶이 가게로 분류할 수 있는 장소를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가져온 데이터입니다. 볶볶도는 이 가운데 상호와 업종 정보로 떡볶이 전문점일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골라 지도에 올렸고, 5,962곳 가운데 5,860곳은 상호에 '떡볶이'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 정보에 기반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이름 없는 노점, 시장 좌판, 계절에만 여는 포장마차처럼 공식 목록에 잡히지 않는 가게는 빠져 있습니다. 또 상호에 떡볶이가 들어가지 않는 분식집, 예를 들어 김밥과 떡볶이를 함께 파는 동네 분식집 상당수도 이 숫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962곳은 전국 떡볶이 가게의 전체 숫자가 아니라, 떡볶이를 간판으로 내건 가게들의 윤곽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볶볶도가 이용자 제보 기능을 핵심에 두는 이유도 이 빈칸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이 절반을 넘는다
시·도별 장소 수는 경기도가 1,616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특별시 1,187곳, 인천광역시 393곳이 뒤를 잇습니다. 세 지역을 합치면 3,196곳으로 전체의 약 53.6%입니다. 인구와 상권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떡볶이 가게 역시 그 흐름을 거의 그대로 따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광역시가 346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광역시 308곳, 경상남도 294곳, 경상북도 268곳, 충청북도 259곳 순입니다. 대구가 부산보다 많게 집계된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구 규모만 놓고 보면 부산이 더 크지만, 상호에 떡볶이를 내건 가게 수는 대구가 앞섭니다.
나머지 지역은 강원특별자치도 233곳, 대전광역시 216곳, 충청남도 213곳, 전북특별자치도 156곳, 전라남도 129곳, 광주광역시 113곳, 울산광역시 106곳, 제주특별자치도 78곳, 세종특별자치시 47곳입니다. 이 숫자는 인구 대비 비율이 아니라 절대 수라서, 지역 간 떡볶이 사랑의 크기를 비교하는 지표로 쓰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 경기도 1,616곳 · 서울특별시 1,187곳 · 인천광역시 393곳
- 대구광역시 346곳 · 부산광역시 308곳 · 경상남도 294곳 · 경상북도 268곳
- 충청북도 259곳 · 강원특별자치도 233곳 · 대전광역시 216곳 · 충청남도 213곳
- 전북특별자치도 156곳 · 전라남도 129곳 · 광주광역시 113곳 · 울산광역시 106곳 · 제주특별자치도 78곳 · 세종특별자치시 47곳
떡볶이 가게가 가장 많은 도시
시·군·구 단위로 내려가면 순위가 흥미롭게 바뀝니다. 가장 많은 곳은 충청북도 청주시로 165곳이 집계됐고, 경기도 수원시 148곳, 고양시 135곳, 용인시와 화성시가 각각 120곳, 성남시 103곳이 뒤를 잇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와 경기도 부천시가 각각 96곳, 남양주시 93곳, 충청남도 천안시 83곳으로 상위권을 채웁니다.
상위 도시 대부분은 여러 구로 나뉜 인구 대도시이거나 신도시와 대학가가 함께 있는 곳입니다. 학생과 직장인이 많고 배달 수요가 꾸준한 지역일수록 떡볶이 간판도 많아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반대로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에 떡볶이 가게가 고르게 퍼져 있어 한 구가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서울 안에서는 노원구 72곳, 강동구 71곳, 강남구 68곳, 송파구 64곳, 마포구 63곳, 관악구 58곳, 성북구 56곳, 강서구 55곳 순입니다. 주거 인구가 많은 동북권과 동남권, 대학가가 있는 마포와 관악이 고르게 상위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호에 담긴 떡볶이 취향
상호를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떡볶이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보입니다. '할매'가 들어간 가게가 332곳, '할머니'가 들어간 가게가 57곳으로, 합치면 389곳이 손맛과 오래된 동네 가게의 이미지를 이름에 담고 있습니다. '국물'이 들어간 상호는 257곳, '즉석'은 169곳, '로제'는 84곳입니다.
국물떡볶이와 즉석떡볶이가 상호에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이 두 스타일이 손님에게 가게의 성격을 가장 빠르게 알려 주는 단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로제처럼 비교적 최근에 퍼진 스타일이 80곳 넘게 상호에 들어간 점도 떡볶이 취향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반면 '쌀떡'을 상호에 넣은 곳은 21곳, '시장'은 11곳, '포차'는 6곳에 그칩니다. 쌀떡과 밀떡 구분은 손님에게 중요한 정보인데도 간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볶볶도가 장소 정보에 떡 종류 항목을 따로 두고 방문자의 확인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와 동네 가게의 비율
상호에 주요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명이 들어간 장소는 1,861곳으로 전체의 약 31.2%입니다. 브랜드명이 들어간 상호 가운데서는 엽기떡볶이 계열이 705곳, 신전떡볶이가 643곳으로 두 브랜드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응급실떡볶이 171곳, 죠스떡볶이 100곳, 두끼 70곳, 걸작떡볶이 68곳, 감탄떡볶이 57곳이 뒤를 잇습니다.
나머지 약 68.8%인 4,101곳은 이런 브랜드명이 상호에 없는 가게입니다. 여기에는 동네 분식집과 개인 전문점, 소규모 지역 브랜드가 섞여 있습니다. 상호만으로 판단한 결과라서 실제 가맹 여부와 다를 수 있지만, 전국 떡볶이 지도의 3분의 2 이상이 개별 가게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읽힙니다.
이 비율은 떡볶이집을 고를 때도 실용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익숙한 맛을 원한다면 프랜차이즈가 어느 동네에서나 비슷한 경험을 주고, 그 지역만의 맛을 찾고 싶다면 지도에서 브랜드명이 없는 가게들을 먼저 살펴보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아직 비어 있는 칸, 확인이 필요한 장소
현재 지도에 올라온 5,962곳은 모두 '확인이 필요한 장소' 상태입니다. 공공데이터에는 폐업이나 이전이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있고, 떡의 종류나 국물 스타일, 가격 같은 정보는 처음부터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문한 사람이 현장 확인을 남기고 사진과 정보를 보태야 비로소 '최근 확인된 장소'가 됩니다.
앞서 본 것처럼 이 데이터에는 시장 좌판과 이름 없는 노점도 거의 빠져 있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다닌 떡볶이 노점이 지도에 없다면 새 장소로 제보해 주세요. 한 사람의 제보가 쌓일수록 이 리포트의 숫자도 실제 떡볶이 지도에 더 가까워집니다.
볶볶도는 이 집계를 데이터가 크게 바뀔 때마다 다시 정리할 예정입니다. 다음 리포트에서는 방문 확인이 쌓인 장소를 중심으로 떡 종류와 스타일 분포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5,962곳이 전국 떡볶이 가게의 전부인가요?
- 아닙니다. 사업자 등록 기반 공공데이터에서 떡볶이 가게로 분류된 곳만 집계한 숫자입니다. 이름 없는 노점, 시장 좌판, 상호에 떡볶이가 없는 분식집은 대부분 빠져 있어 실제 수는 더 많습니다.
- Q. 지역별 숫자로 어느 지역이 떡볶이를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나요?
- 절대 수라서 인구와 상권 규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지역 간 선호를 비교하려면 인구 대비 비율이나 방문 기록 같은 다른 지표가 함께 필요합니다.
- Q. 지도에 없는 가게를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요?
- 볶볶도의 장소 등록 메뉴에서 위치와 사진을 남겨 제보할 수 있습니다. 간판이 없는 노점도 위치 설명을 적어 등록할 수 있습니다.
볶볶도 매거진 · 2026.09.26 게시 · 가게 정보와 가격, 영업시간은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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